일본생활 20년만에 영주권 받은 이야기

일본에서의 삶은 많은 외국인들에게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안겨주는 경험이 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일본에서 20년을 살아온 외국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필자는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20년을 보낸 후 드디어 영주권을 받게 되었다. 이 긴 여정을 통해 내가 느낀 점과 배운 것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일본에서의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은 2003년이었다. 당시 저는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이었고, 일본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 때의 설렘과 두려움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그때는 언어 장벽이 컸고, 처음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인은 외국인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하며,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경우가 많아 당시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큰 도전은 문화적 차이였다. 일본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로, 그들의 예의 바른 태도와 사회적 규범은 외국인에게 때로는 꽤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에서는 조용히 해야 하고, 사회적 소통에서도 자신을 강조하기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더 중요시된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일본 생활의 필수적 요소가 되었다.

또한, 일본에서 경력을 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려면 일본어 능력이 필수적이다. 처음에는 일상 회화 정도만 가능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즈니스용 일본어와 전문 용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일본의 풍부한 문화와 직장 분위기 속에서 경력을 쌓는 동안, 일본 기업의 팀워크와 협동심에 깊이 감명받았다. 이는 앞으로의 제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일본에서의 삶은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통해 계속 발전하게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한국 문화와 일본 문화를 비교하게 되었고,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보완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저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해 주었고, 결국 두 문화의 균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영주권 신청 과정 또한 간단하지 않았다. 일본의 이민법은 비교적 엄격하며, 영주권을 얻기 위해서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언어 능력, 직장 경력, 세금 납부 기록 등 여러 요소가 고려된다. 저는 일본에 완전히 정착하기 위해 일본어 능력을 끊임없이 향상시켰고, 직분 또한 정직하게 일을 하며 평판을 쌓았다. 또한, 일본인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일본 사회에 녹아드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마침내 영주권을 신청할 때가 되었다. 여러 서류를 준비하고, 면접을 통과한 후,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그 기다림은 영혼이 탈탈 털리는 것 같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여러 가지를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영주권 결과가 나오던 날, 기쁨과 솔직한 행복이 밀려왔다. 일어날 수 없었던 끈이 생겼고, 이제 일본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영주권을 받게 되며 일본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는 감정은 제가 이곳에서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원동력이 되었다.

20년간의 일본생활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무엇보다 인내의 중요성이다. 매일매일의 스트레스와 언어적 장벽은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하면 꽤 많은 것들이 해소되었지만, 여전히 이국적인 삶은 항상 도전으로 가득 차 있다. 그렇지만 그 도전 속에서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일본 문화와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것은 그 자체로 큰 보람을 안겨주었다.

결국 저의 일본에서의 삶은 도전과 기회를 주는 여정이었다. 이제는 이곳에서 저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일본에서의 생활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느끼며, 앞으로의 여정에서 어떤 새로운 경험이 기다릴지 몹시 기대가 된다. 일본에서의 영주권 취득은 단순한 결과가 아닌, 나와 일본 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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