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그늘에 숨은 진실들이 드러나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교 폭력, 또는 학폭은 우리 사회가 꼭 풀어야 할 숙제와도 같다. 학교는 본래 아이들이 배움과 우정을 쌓는 공간이어야 하지만, 이곳이 때로는 폭력과 괴롭힘의 장소로 변질되기도 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사건이 여기에 얽혀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가해자의 신원이나 그들의 배경이 여론의 집중을 받는 것이 빈번하다. 최근 들어 학폭 가해자의 부모 얼굴이 공개된 사건은 그 자체로 훨씬 더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의 잘못된 행동을 넘어서, 그 행동의 뿌리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탐구하게 만든다.

이 사건의 진원지는 많은 사회적 요인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부모의 양육 방식, 사회적 환경, 학교 내부 시스템 등은 모두 아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학폭 가해자 부모의 얼굴을 공개한 것은 그들이 자녀의 행동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능한다. 과연 이런 접근이 올바른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불법적 집단 따돌림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 이러한 대중의 반응은 기술과 미디어의 영향 속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SNS 등을 통해 가해자나 관계된 사람들에 대한 ‘사법적 처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화적으로도 학폭은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한국 사회는 '공식적인' 이미지, 즉 겉으로 드러나는 외부의 평판에 대한 강박이 강하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의 약점을 숨기기 위해 더 집단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하고, 그 행동이 ‘정당화’되는 경우가 생긴다. 사회는 그들을 단순히 비난하기보다 그들이 왜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고자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진정한 해결책을 찾게 되는 것이며, 예방 조치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할 수 있다.

상상력을 발휘해보면, 한 명의 학폭 가해자가 정말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바꾸려는 진정한 고민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피해자와의 대면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했던 행동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였는지를 깨닫게 된다. 이 순간 그는 자신의 부모님과 자신의 성장 배경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나아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느끼게 된다. 나아가 그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폭력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고, 결국 많은 학생들이 그와 함께 그 길을 걷게 된다. 이 사례는 사람의 변화가 어떠한 강한 사회적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실적인 사례를 들어보면, 한 명의 피해 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다 함께 힘을 모아 폭력을 반대하자’라는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 이들은 폭력의 피해를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지원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간다. 이 과정에서 그들 사이에는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고, 나아가 학교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징계를 통한 해결이 아닌, 유대와 이해를 통해 이루어진 치유라는 점에서 이 사례는 긍정적이다.

결국 이러한 모든 논의와 사례는 하나의 공통된 통찰로 귀결된다. 우리가 사회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은 결코 개인적인 행동 결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사회적, 문화적 요인들이 얽히고설켜 있다.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우리가 만든 사회의 일부로서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 사회에서 어떤 관계를 맺어줄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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