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싹오싹…빽햄이 안나온 세계선

어느 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 민수는 우연히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세계에서는 사람들이 각자의 선택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다른 현실을 살아간다고 했다. 민수는 흥미 진진한 이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자신도 평행세계로의 여행을 꿈꾸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호기심이 이끄는 곳은 아름답고 황홀한 세계가 아니라, 무서움과 불안으로 가득 찬 곳이었다.

민수가 탐험할 세계는 "오싹오싹한 세계선"이라고 불렸고, 이곳에서는 작은 변화가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두려운 법칙이 존재한다. 그 법칙 중 하나는 바로 '빽햄'의 출현. 이 빽햄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빼앗아 간다고 전해졌고, 그 누구도 이 빽햄이 나타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빽햄이 없은 세계는 사람들을 더 불안하게 하고, 원래 여러 가지 삶의 선택으로 대립을 만들어낸 그 사회는 서로를 배척하며 분열하기 시작했다.

이 세계에서의 문제는 기술 발전과 사회 구조의 깊은 연관성에 있었다. 가상의 공간에서 '빽햄'의 이상의 결여는 사람들이 서로 간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기술은 과도하게 발전했지만 그것이 생활의 질을 낮추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초래했다. 사회적 불안이 계속 가중됨에 따라 사람들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었고, 결국 더 이상 서로를 서로의 친구라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특정 소수의 사람들은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일종의 비밀 조직을 결성하여 이 비극적인 세계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빽햄'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 이들은 이 평행 세계의 역사 속에 흩어져 있는 잃어버린 지식들, 즉 다른 세계와의 연결 고리를 찾아 공부하고 연구함으로써 사람들을 다시 하나로 묶으려는 슬픈 시도를 했다.

민수는 이 조직 속에서 경각심을 느끼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히어로로 나서기로 결심한다. 기존 세계에서의 무관심했던 삶을 반성하고,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빽햄'의 출현을 막기 위한 첫걸음으로 길을 잃고 서로를 의심하는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함을 설파했다.

그러던 중 민수는 의외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그가 접하게 된 자료 덕분에 '빽햄'이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게 되었고, 그 정체는 다름 아닌 그들이 만든 그 스스로의 두려움이라는 것이었다. 즉, 사람들의 불신과 오해로 만들어진 집단 심리가 나타내는 필연적인 결과로서 나타난 것이었다. 그들은 결국 두려움을 결합하여 상상 속의 존재로서 축적해왔다. 이 사실이 드러나자 민수는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모색하기 시작한다.

길고 험난한 여정을 통해 조직은 작은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고, 간절하게 노력한 끝에 점차 사람들은 서로를 위해 싸우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사회는 다시 조화를 찾게 되었고, 빽햄은 그저 무서운 전설로 남게 되었다. 결국, 민수와 그의 친구들은 서로의 마음을 여는 것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음을 깨달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빽햄'은 더 이상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다. 기술이 주도하는 세상이지만, 그 중심에는 분명히 인간의 온전한 신뢰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무관심과 두려움이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것들에 이끌리지 않고, 서로를 믿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스스로 만든 두려움에서 벗어나야만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